새삼스래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오래된 것이 소중하다.

누구를 만나면서
어떤 물건을 쓰면서
어느 장소에 가면서
어느 가게에 당골이 되면서

손에 익고 낯이 익고 몸에 익고 마음에 익고....
그래서 오래된 것이 좋다.
그리고 소중하다.

요 근래 난 이렇게 소중한 오래된 것들, 오래된 친구들을
많이 잃고 놓친듯 하다.
내가 너무 내 삶을 방치해 둬서 그렇다.

이렇게 소중한 것들을... 오래된 것들을....
잊고 있었다면 찾을 것이고
또한 잊지 않게 기억할 것이고
녹쓸지 않게 계속 사용할 것이다.

물론 오랜된 악습은 버릴 것이다.
2004/10/06 00:59 2004/10/06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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